안녕하세요, 그림자폭풍★입니다!
만년필, 그것을 처음 만난 시기는 대딩 쯤이었던 것 같다.
그 때 당시 한창 캘리그라피가 유행했었고,
나는 동생과 다이소에 갔다가
봄 에디션 만년필 세트를 발견했다.
3,000원 내외의 싼 가격에
캘리용 종이와 만년필, 붓펜을 준다고 하니
혹해서 샀었다.
펜대도 핑크핑크한게 진짜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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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붓펜과 만년필은 한동안 쓰일 일이 없었다.
같이 묶여있던 캘리용 종이 외에는
그 아무데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아무 노트에 써보니
번지고, 잉크가 뒷면까지 새서 책상에 묻고....
이런 예쁜 쓰레기가...?!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젤펜 같은 걸 샀을 것이다.
게다가 일상생활에서
캘리그라피를 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그 때만 해도 취미가 아니었는걸!
그저 예뻐서 산 거였는데!!
그렇게 책상 어딘가에 한동안 뒹굴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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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직장 동료 중 한 분이 캘리그라피와 만년필, 다꾸를 좋아하셨다.
그 분께서 이것저것 보여주자,
나도 한 번 사서 써보고 싶어졌고,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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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을 샀더니,
종이를 사야 됐고,
종이를 샀더니,
잉크를 사고 싶어졌고,
딥펜을 써보고 싶어서,
펜촉도 종류 별로 사보고,
펜대도 종류 별로 사보고,
딥펜 잉크와 만년필 잉크가 다르다길래
그것도 또 사보고,
아이드로퍼 만년필이 좋아서 사보고,
클립보드도 사보고,
도장도 사보고.......
점점 증식하는 만년필과 그 외 부속품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한 번 사기 시작했더니,
주기적으로 스토어에 들어가서
신상을 확인하게 됐다.
현재는 휴지기지만... 언제 또 살지 모른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산 만년필과 잉크, 그 외 부속품들에 대해서
리뷰를 쓸 것이다.
그래야 내가 산 것들이 조금이마나
쓸모를 증명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럼 조만간 정리해서 하나씩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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