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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만년필

만년필 카테고리에 대하여

by 그림자폭풍★ 2023. 8. 23.

안녕하세요, 그림자폭풍★입니다!


만년필, 그것을 처음 만난 시기는 대딩 쯤이었던 것 같다.

그 때 당시 한창 캘리그라피가 유행했었고,

나는 동생과 다이소에 갔다가

봄 에디션 만년필 세트를 발견했다.

이러케 예쁜 펜이 있다니...!

3,000원 내외의 싼 가격에

캘리용 종이와 만년필, 붓펜을 준다고 하니

혹해서 샀었다.

펜대도 핑크핑크한게 진짜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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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붓펜과 만년필은 한동안 쓰일 일이 없었다.

같이 묶여있던 캘리용 종이 외에는

그 아무데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캘리종이에만 쓸 수 있잖아!!!

집에 있는 아무 노트에 써보니

번지고, 잉크가 뒷면까지 새서 책상에 묻고....

이런 예쁜 쓰레기가...?!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젤펜 같은 걸 샀을 것이다.

 

게다가 일상생활에서

캘리그라피를 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그 때만 해도 취미가 아니었는걸!

그저 예뻐서 산 거였는데!!

 

그렇게 책상 어딘가에 한동안 뒹굴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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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직장 동료 중 한 분이 캘리그라피와 만년필, 다꾸를 좋아하셨다.

그 분께서 이것저것 보여주자,

나도 한 번 사서 써보고 싶어졌고,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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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을 쓰기 위해선 필요한게 많다네?!

만년필을 샀더니,

종이를 사야 됐고,

종이를 샀더니,

잉크를 사고 싶어졌고,

딥펜을 써보고 싶어서,

펜촉도 종류 별로 사보고,

펜대도 종류 별로 사보고,

딥펜 잉크와 만년필 잉크가 다르다길래

그것도 또 사보고,

아이드로퍼 만년필이 좋아서 사보고,

클립보드도 사보고,

도장도 사보고.......

 

점점 증식하는 만년필과 그 외 부속품들...

더 사야되는데, 왜 돈이...?!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한 번 사기 시작했더니,

주기적으로 스토어에 들어가서

신상을 확인하게 됐다.

 

현재는 휴지기지만... 언제 또 살지 모른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산 만년필과 잉크, 그 외 부속품들에 대해서

리뷰를 쓸 것이다.

 

그래야 내가 산 것들이 조금이마나

쓸모를 증명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럼 조만간 정리해서 하나씩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