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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만년필

[만년필 리뷰] 다이소 러버만년필 - EF

by 그림자폭풍★ 2023. 10. 23.

안녕하세요, 그림자폭풍★입니다!



친구가 읽는다길래, 말투를 바꿔보겠습니당!


등장 짤이 이것밖에 없네...ㅎㅎ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년필 리뷰가 돌아왔습니다!
물론 제가 제일 기다렸습니다.

 

할까~ 말까~

내가 과연 블로그를 언제 쓸까?
오늘 중에 써볼까?
아냐, 오늘은 쓸 기분이 아니야.
이번주에는 써야지?
앗, 새로 산 게임을 해야겠네!
그래도 지금쯤이면 써야되지 않나?
와우~ 추석이다~!!!

 

머쓱 머쓱....;;

이런 느낌으로 미루다가 지금이 와버렸습니다.
작심삼일을 작심삼일 하겠다는 블로그였는데.......

아무튼 다시 돌아왔습니다.
방치가 아닙니다.
뭘 쓸지 계획은 세워놨지만,
쓰지 않았을뿐!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구요~!

잡담은 이만하고 이번에 리뷰할 만년필은!!!

다이소 천 원짜리 EF팁 만년필입니다!

출처 : 다이소몰


정확한 명칭은 '러버만년필(본체1P/리필2P)1000-1026100'입니다.

포터블스튜디오 살 때 같이 산 소품을 써보았당! 괜찮은디?

'필기감 좋은 만년필'이 이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다행히 단종 아니구 아직도 팔고 있습니다!

두둥! 구도 괜찮나?ㅋ

다이소에서 파는 만년필 중에 촉이 제일 얇습니다.

뿅! 쓰던 걸 찍었더니, 역시 사용감이 느껴지는군!

그립부가 고무로 되어있어서 잡기 좋습니다.

 

쓰는 느낌은... 뭐랄까,
사각사각이 아니라 뽀득뽀득합니다.


물론 기본카트리지로 쓴 것이긴 한데...
다른 잉크를 채웠을 때도 살짝 뽀득거립니다.

동생에게도 써본 느낌을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ㅋㅋ

2개를 샀는데 2개 다 뽀득한 느낌입니다.


만년필 두께가 좀 두껍긴하지만

고무그립도 있고,
가벼워서 괜찮습니다.

 

짠! 뒤에 꽂은 사진입니당~

뚜껑도 뒤에 꽂을 수 있는데
꽉 끼는 느낌은 아닙니다.

흔들면 빠져요.ㅠㅠ 걸쳐진 느낌?!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뚜껑을

필기 안 하는 반대편 손에 쥐고 있으면,

뭔가 균형도 맞고,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촉과 몸통 사이가 좀 헐거운 느낌이 나지만,

뭐 천 원짜리 만년필에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만년필!

천 원 주제에, 아이드로퍼로 개조도 가능합니다.

(앞서 말했듯 촉과 몸통사이가 헐거운 느낌이지만!)

물론 몸통이 투명하지 않아서 예쁘진 않지만,

잉크 넣고 구리스 발라줬더니,

아직까지 새지 않았습니다.

 


 

처음 리뷰에서

글씨를 겁나 못 썼더니 불쌍했는지,

동생이 친히 리뷰용으로 시필을 해줬습니다.

 

나보다 글씨체가 예쁘니,

당연히 잘 쓰겠지?

얼마나 잘 쓸까?

글씨체가 예쁘니까 만년필로 쓰면

훨씬 보기 좋겠지?!!

하는 마음으로 한껏 기대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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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적긴 적었는데....! 뒤에 연습의 흔적들이!!

연습하라고 종이를 줬는데,

이놈이 연습을 겁나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너무 열심히 하면 제가 부담스럽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힘들다며

자러 가버렸습니다....!ㅋ

어쩐지 연습부터 심혈을 기울이더라니!

 

차라리 옆 페이지에 썼다면

뒷비침은 없었을텐데...

아쉽읍니다....

너무 예쁘게 잘 썼는데....ㅠㅠ

 

하지만 써준 것만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3^

 

직접 써보면 느낄 수 있는데,

기존의 다이소 만년필 F촉보다는 얇지만

EF라기엔 굵습니다.

 

하지만

뽀득뽀득 특이한 필감과

손이 미끄러지지 않아 필기하기 좋은 그립감,

흐름이 풍부한 굵은 EF촉,

단돈 천 원으로

만년필의 맛만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

 


드디어 두 번째 리뷰가 끝났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라며...!